# NAS OS 대전: TrueNAS vs Unraid vs OMV vs 시놀로지 완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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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서버에 ‘영혼’을 불어넣을 차례입니다. 바로 **운영체제(OS)**입니다. 아무리 비싼 CPU와 많은 램을 장착한 서버라도, OS가 불편하고 불안정하면 그저 전기를 먹는 애물단지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저렴한 중고 부품으로 만든 서버라도, 용도에 딱 맞는 좋은 OS를 만나면 수백만 원짜리 상용 제품 부럽지 않은 강력한 시스템으로 변모합니다.
하지만 막상 구글에 “NAS OS 추천”을 검색해 보면, 수많은 선택지와 전문 용어들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합니다. “TrueNAS가 기업용이라 안정성이 최고라던데?”, “Unraid가 하드 추가하기 편하다던데?”, “그냥 맘 편하게 시놀로지 사는 게 정답 아닌가?” 도커(Docker)는 어디서 돌려야 하는지, ZFS 파일 시스템은 또 무엇인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전 세계 홈서버 시장을 4분할 하고 있는 TrueNAS Scale, Unraid, OpenMediaVault(OMV), 그리고 시놀로지 DSM을 아주 상세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여러분의 지갑 사정, 리눅스 숙련도, 하드웨어 사양, 그리고 데이터의 중요도에 딱 맞는 ‘인생 OS’를 찾아드리겠습니다.
1. 선수 입장: NAS OS 4대장 소개
🏰 Synology DSM (The Apple of NAS)
“돈으로 시간을 산다.” NAS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시놀로지입니다. 하드웨어(시놀로지 NAS)를 사면 OS(DSM)가 포함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압도적인 편의성, 완벽한 모바일 앱 지원, 초보자도 10분이면 세팅을 끝낼 수 있는 직관적인 UI가 특징입니다. 또한, ‘QuickConnect’라는 기능을 통해 복잡한 포트포워딩 설정 없이도 외부 접속이 가능해 초보자들에게는 구세주와 같습니다. 다만, 같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직접 조립하는 것보다 가격이 2~3배 이상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성비’보다는 ‘편의성’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 TrueNAS Scale (The Enterprise Standard)
“무료지만, 가장 강력하다.”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의 강자 iXsystems가 만든 오픈소스 OS입니다. 과거 FreeNAS의 계보를 잇는 적통입니다.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는 최강의 파일 시스템인 ZFS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덕분에 랜섬웨어나 데이터 손상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원래 FreeBSD 기반의 ‘Core’ 버전이 유명했으나, 최근 리눅스(Debian) 기반의 ‘Scale’ 버전이 주력이 되면서 Docker 앱 호환성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쿠버네티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가 최근 다시 Docker 기반으로 선회하는 등 개발 속도가 매우 빠르고 활발합니다.
🧩 Unraid (The Homelab Favorite)
“홈랩 유저들의 원픽.” 이름처럼 기존의 RAID 방식이 아닌(Un-RAID) 독특한 방식으로 디스크를 관리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입니다. 제조사가 다르고 용량이 제각각인 하드 디스크를 막 섞어 써도 하나의 큰 저장소로 만들어줍니다. 나중에 하드 디스크를 하나씩 추가하며 용량을 늘리기가 가장 쉽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유료(구독형 또는 평생 라이선스)라는 점이지만, 돈값을 한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게이밍 VM을 돌리거나 GPU 패스스루를 통해 하드웨어를 극한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 OpenMediaVault (The DIY Spirit)
“가볍고, 자유롭다.” 순정 데비안(Debian) 리눅스 위에 NAS 관리용 웹 UI를 얹은 형태입니다. 매우 가벼워서 10년 된 구형 노트북이나 라즈베리파이 같은 저사양 기기에서도 쌩쌩 돌아갑니다. 기본 기능은 단순하지만, 플러그인 시스템을 통해 무한한 확장이 가능합니다. 리눅스를 공부하며 서버를 밑바닥부터 제어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최근에는 ‘OMV-Extras’ 플러그인을 통해 Docker와 Portainer 설치를 원클릭으로 지원하며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2. 심층 비교 분석: 비용, 파일 시스템, 그리고 앱
💰 비용 비교: 초기 투자금은?
| OS | 라이선스 비용 | 하드웨어 비용 | 비고 |
|---|---|---|---|
| Synology | 하드웨어에 포함 | 매우 비쌈 | 기기 값에 소프트웨어 개발비가 녹아있음 |
| TrueNAS | 무료 (Open Source) | 보통~비쌈 | ECC 램 권장 등 하드웨어 사양을 좀 탐 |
| Unraid | 유료 ($) | 저렴 | 라이선스 구매 필요 (구독/평생) |
| OMV | 무료 (Open Source) | 매우 저렴 | 남는 부품, 싱글보드 컴퓨터(SBC) 가능 |
- 시놀로지: 쓸만한 4베이 모델(DS923+) 본체만 약 80만 원대입니다. 하드 디스크 값은 별도입니다.
- Unraid: Basic($59), Plus($89), Pro($129) 등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최근 구독형 및 평생형 모델로 가격 정책이 개편되었습니다. 약 10만 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 TrueNAS/OMV: 소프트웨어 비용은 0원입니다. 하드웨어만 준비하면 됩니다.
💾 파일 시스템과 데이터 관리: 가장 중요한 차이
이 부분이 가장 기술적이지만, 내 소중한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차이점입니다.
TrueNAS (ZFS)
- 특징: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무결성을 자랑합니다. “비트 롯(Bit rot, 데이터가 저절로 깨지는 현상)“을 스스로 감지하고 고칩니다. 스냅샷 기능이 강력해서 랜섬웨어에 걸려도 몇 초 만에 복구할 수 있습니다.
- 단점: 램(RAM)을 많이 먹습니다. (최소 8GB, 권장 16GB+). ZFS의 ARC 캐싱 기능 때문입니다. 또한, 한 번 하드 디스크를 묶어서 RAID(VDEV)를 구성하면, 나중에 하드 하나만 추가해서 용량을 늘리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하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Unraid (XFS/Btrfs)
- 특징: 서로 다른 용량의 하드를 섞어 쓸 수 있는 마법을 부립니다. (예: 4TB + 8TB + 2TB = 14TB 사용 가능). 가장 용량이 큰 하드 하나만 ‘패리티(Parity)‘로 지정하면, 나머지 하드 중 하나가 고장 나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여러 드라이브에 쪼개져 저장되지 않고 파일 단위로 온전히 저장되므로, 최악의 경우 하드 2개가 동시에 죽어도 살아남은 하드의 데이터는 읽을 수 있습니다.
- 단점: 쓰기 속도가 느립니다. (실시간 패리티 계산 때문). 그래서 보통 빠른 NVMe SSD를 ‘캐시 드라이브’로 달아서 속도를 보완합니다.
Synology (Btrfs/SHR)
- 특징: SHR(Synology Hybrid RAID)이라는 독자 기술로 서로 다른 용량의 하드를 섞어도 공간 낭비를 최소화해 줍니다. ZFS만큼은 아니지만 Btrfs 파일 시스템의 스냅샷과 자가 치유 기능을 지원하여 데이터 안정성이 높습니다.
OMV (Ext4/Btrfs/ZFS)
- 특징: 리눅스 표준인 Ext4를 주로 씁니다. 가장 호환성이 좋고 가벼우며, 데이터 복구도 쉽습니다 (그냥 리눅스 PC에 꽂으면 읽힘). 원한다면 플러그인으로 ZFS나 Btrfs를 쓸 수도 있는 유연함이 장점입니다.
📱 사용 편의성과 앱 생태계
Synology: ★★★★★
- 그냥 스마트폰 앱스토어 같습니다. ‘Synology Photos’(구글 포토 대체), ‘Synology Drive’(구글 드라이브 대체) 등 전용 앱 퀄리티가 넘사벽입니다.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 특히 사진 백업 앱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며, 얼굴 인식 기능도 제공합니다.
Unraid: ★★★★☆
- ‘Community Apps’라는 플러그인을 깔면, 도커 컨테이너를 마치 쇼핑하듯 검색해서 원클릭으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도커 명령어를 몰라도 됩니다. 홈서버 덕후들이 Unraid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수천 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으며, 개발자들이 직접 템플릿을 관리하므로 호환성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TrueNAS Scale: ★★★☆☆
- 최근 앱 스토어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설정할 게 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쿠버네티스(k3s) 기반의 ‘IX Applications’를 사용했으나, 구조가 복잡하고 무거워서 최근 버전(‘Electric Eel’)부터는 다시 가벼운 Docker 기반으로 회귀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OMV: ★★☆☆☆
- UI가 다소 투박하고 옛날 느낌이 납니다. 앱을 설치하려면 ‘OMV-Extras’를 깔고 Docker와 Portainer를 직접 올려야 합니다. 리눅스 지식이 조금 필요하지만, 공부하기엔 가장 좋습니다.
3. 나에게 맞는 OS 찾기 (결정 알고리즘)
복잡한 건 딱 질색인 당신을 위한 결정 로직입니다.
graph TD
Start[시작: 하드웨어를 이미 샀나요?] -->|아니요, 살 예정| Q_Money{예산이 넉넉하고<br>시간이 없나요?}
Q_Money -->|Yes| Synology[👑 시놀로지 (정품)]
Q_Money -->|No| Q_Hardware[하드웨어 준비: 자작 NAS]
Start -->|네, 조립했습니다| Q_Tech{리눅스 터미널이<br>무섭지 않나요?}
Q_Hardware --> Q_Tech
Q_Tech -->|Yes, 좋아함| OMV[🛠️ OMV (OpenMediaVault)]
Q_Tech -->|No, GUI가 좋아| Q_MixedDrive{서로 다른 용량의<br>하드를 섞어 쓸 건가요?}
Q_MixedDrive -->|Yes! 집에 남는거 많음| Unraid[🧩 Unraid]
Q_MixedDrive -->|No, 같은거 4개 샀음| Q_RAM{램이 16GB 이상이고<br>데이터가 중요해요?}
Q_RAM -->|Yes| TrueNAS[🐳 TrueNAS Scale]
Q_RAM -->|No| Unraid
🎯 상황별 추천 시나리오
- “부모님 댁에 놔드릴 거예요. 고장 나면 제가 못 가요.” 👉 시놀로지
- 유지보수 하러 본가에 자주 갈 수 없다면 무조건 시놀로지입니다. 안정성과 원격 관리가 최고입니다. 심지어 문제가 생기면 로그를 보내 기술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집에 굴러다니는 하드 500GB, 1TB, 4TB 다 꽂아서 쓰고 싶어요.” 👉 Unraid
- Unraid의 최대 장점입니다. 남는 부품으로 알뜰하게 서버를 만들기에 최적입니다. 재활용의 제왕입니다. 하드 제조사가 달라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 “중요한 회사 데이터를 보관해야 합니다. 랜섬웨어 무서워요.” 👉 TrueNAS Scale
- ZFS의 스냅샷과 데이터 보호 기능은 타협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비트 단위의 데이터 오염까지 막아줍니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검증된 안정성을 무료로 누릴 수 있습니다.
- “라즈베리파이 4나 오렌지파이로 저전력 서버 만들래요.” 👉 OMV
- 다른 OS들은 라즈베리파이에서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못 돕니다. (TrueNAS, Unraid는 x86 CPU 전용이라 설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OMV는 ARM 아키텍처를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 “N100 미니 PC 샀는데 뭘 깔아야 하죠?” 👉 Proxmox + OMV/Ubuntu
- N100 미니 PC는 하드 확장이 제한적이므로, Proxmox 같은 가상화 OS를 먼저 깔고 그 위에 필요한 것들을 가상으로 올리는 게 효율적입니다. 하나의 기계로 라우터, 서버, 데스크탑을 동시에 돌릴 수 있습니다.
4. 실전! 가상머신(VM)에서 체험해보기
OS를 덜컥 설치했다가 맘에 안 들어서 포맷하면 데이터만 날아갑니다. 지금 쓰고 계신 윈도우나 맥 PC에서 가상머신으로 미리 설치해 볼 수 있습니다. “찍먹” 해보고 결정하세요.
준비물
- VirtualBox 또는 VMware Workstation Player (개인 사용자 무료)
- 각 OS의 ISO 설치 파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
TrueNAS Scale 설치 맛보기
- TrueNAS 홈페이지에서 ISO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약 1.5GB)
- VirtualBox에서 ‘새로 만들기’를 누르고 OS 종류를 Linux, Debian 64-bit로 선택합니다.
- RAM은 최소 8GB, 가상 디스크는 2개를 만듭니다. (하나는 OS 설치용 20GB, 하나는 데이터 저장용 50GB)
- ISO 파일을 넣고 부팅하면 텍스트 기반의 설치 화면이 나옵니다. 엔터만 몇 번 치면 설치가 끝납니다.
- 재부팅 후 화면에 뜨는 IP 주소(예: 192.168.0.100)를 웹 브라우저에 입력하면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됩니다.
Unraid 설치 맛보기
Unraid는 USB 부팅이 필수라서 VM 설치가 조금 까다롭지만 가능합니다.
- Unraid 홈페이지에서 ‘USB Creator’를 받아서 USB를 하나 굽습니다.
- 이 USB 이미지를 통째로 떠서 VM의 부팅 디스크로 연결해야 합니다. (Plop Boot Manager 등을 이용하면 USB 부팅이 쉬워집니다.)
- Unraid는 설치 없이 USB로 부팅만 하면 바로 웹 UI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30일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니 부담 없이 써보세요.
시놀로지 맛보기 (Xpenology)
시놀로지 OS는 원래 시놀로지 하드웨어에서만 돌아가지만, 일반 PC에 설치할 수 있게 해주는 부트로더(Redpill 등)가 존재합니다. 이를 유저들 사이에서 ‘헤놀로지(Xpenology)‘라고 부릅니다. 설치 과정이 조금 복잡하지만, 시놀로지의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일반 PC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국내 ‘서버포럼’ 커뮤니티에 아주 상세한 가이드가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주의: 라이선스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개인적인 학습/체험용으로만 사용하시고, 상업적 이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5. 결론: 에디터의 선택은?
저는 개인적으로 Unraid와 TrueNAS를 용도를 분리하여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 메인 파일 서버: TrueNAS Scale (같은 용량 하드 8개, ZFS RAIDZ2 구성) -> 가족 사진, 문서 등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는 데이터 보존이 최우선입니다.
- 미디어/앱 서버: Unraid (NVMe SSD 캐시 + 잡동사니 HDD) -> Docker 컨테이너 30개 돌리고, 토렌트 받고, Plex/Jellyfin 돌리는 용도입니다. 썼다 지웠다 하는 데이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입문자분들에게 N100 미니 PC를 추천해 드렸었죠? N100 미니 PC 사용자라면, Proxmox(가상화 OS)를 먼저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가상 머신(VM)으로 OMV나 TrueNAS를 올리거나, 아니면 그냥 우분투 리눅스(Ubuntu Server)를 직접 깔고 Docker를 쓰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N100 미니 PC는 하드 디스크를 많이 꽂을 수 없는 구조라(보통 1~2개), 거창한 NAS 전용 OS가 오히려 오버스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Proxmox는 마치 뷔페 접시처럼 하나의 기계에 여러 OS를 담아볼 수 있는 유연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하드 디스크가 2개 이상 들어가는 타워형 케이스를 쓰시거나, 자작 NAS를 계획 중이라면? Unraid를 강력 추천합니다. 유료지만, 하드 디스크를 추가할 때의 그 자유로움과 편리함이 돈값을 확실히 합니다. 한 번 사면 평생 무료 업데이트가 되는 라이선스를 구매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또한, Unraid의 커뮤니티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하여,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책을 찾기 쉽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운영체제 선택은 집을 지을 때 ‘기초 공사’와 같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상머신으로 이것저것 만져보며 “이거다!” 싶은 느낌이 오는 OS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클라우드에 의존하던 삶보다는 훨씬 주체적이고 흥미진진한 디지털 라이프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OS들 위에서 실제로 서비스를 돌리게 해주는 마법의 도구, **“Docker와 Docker Compose 완벽 가이드”**로 찾아오겠습니다. 복잡한 명령어 없이 텍스트 파일 하나로 서버를 구축하는 IaC(Infrastructure as Code)의 세계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Q&A: OS 선택, 아직도 고민되시나요?
Q. 리눅스를 하나도 모르는데 TrueNAS 써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TrueNAS는 웹 UI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터미널을 열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구글링을 해서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검색 능력과 인내심은 필요합니다. 특히 네트워크 설정이나 권한(Permission) 설정에서 초보자가 많이 막히는데, 공식 포럼이나 유튜브 가이드가 잘 되어 있으니 겁먹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Q. Unraid는 월 구독료를 내야 하나요? A. 최근 가격 정책이 바뀌면서 평생 라이선스(Lifetime)와 연간 구독형(Subscription)으로 나뉘었습니다. 한 번만 돈을 내면 평생 쓰는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구독형을 쓰다가 중단해도 기본 기능(읽기/쓰기/도커 실행)은 작동하지만, OS 업데이트를 못 받게 되어 보안 취약점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Q. OMV는 너무 옛날 거 아닌가요? A. UI 디자인이 좀 올드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반이 되는 데비안(Debian) 리눅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안정적인 OS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속은 아주 튼튼합니다. 오히려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없어서 저사양 기기에서도 빠릿빠릿하게 움직입니다. ‘Simple is Best’를 선호하신다면 OMV가 정답입니다.
Q. 윈도우(Windows)로 홈서버를 하면 안 되나요? A. 물론 됩니다! 윈도우의 ‘파일 공유’ 기능을 쓰면 그게 바로 NAS입니다. 하지만 윈도우는 무겁고, 강제로 업데이트되어 재부팅되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서버용으로는 조금 불안합니다. 익숙함이 가장 큰 무기이므로, 처음에는 윈도우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전용 OS로 넘어오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Q. 시놀로지 해킹 버전을 써도 안전한가요? A. ‘헤놀로지’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학습용으로는 훌륭하지만, 중요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놀로지 정품의 가장 큰 장점인 QuickConnect와 보안 업데이트를 제대로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 부트로더가 막힐지 모르는 불안함을 안고 데이터를 맡기는 것은 위험합니다.